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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활주로의 표면이 58까지 상승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안전을 위해 활주로 포장 콘크리트 쇼빙(팽창·Shoving)을 억제하는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폭염이 24년만에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활주로 온도를 식히기 위해 소방차를 동원한 살수 작업에 나서는 등 항공기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24일 오후 2시 활주로의 표면 온도가 58까지 상승해 살수차·소방차를 동원한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살수 작업의 목적은 폭염이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활주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활주로 포장 콘크리트 '쇼빙(팽창·Shoving)'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쇼빙은 아스콘 포장을 밀어 손상시키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포장 결함의 사례다.


 인천공항공사는 주·야간 시간대 별로 활주로 표면 온도를 확인하고 쇼빙 유무를 수시로 점검하고, 야간에도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시 안전을 위해 활주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접속구간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야간 가리지 않고 활주로에 뿌려지는 물은 약 800톤에 달한다. 활주로에 대대적으로 살수 적업을 벌어진 것은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인천공항 활주로의 경우 폭염으로 물을 뿌리면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 정도로 달궈져 있는 것이 확인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각 항공사 지상조업 주변 구역에 대해서도 물을 뿌려 현장 직원들이 느끼는 폭염의 강도를 낮추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