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청년회장
최소 2개월에 한 번씩은 활동 펼칠 것
"무작정 어려운 이웃을 돕기 보다는 소년·소녀 가장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은 물론 제도권 보호를 못 받는 이웃을 직접 찾아 도움을 주는 '참 봉사'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지난 3월1일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청년회장에 취임한 김경한(47)회장이 참 봉사를 실천하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선조들의 얼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를 삼고자 삼일절을 취임식으로 정했다는 김 회장은 그 뜻을 이어받아 주위에 봉사하는 시간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특히 김 회장은 70여명의 회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직업과 기술을 무기로 적극 활용하며 지역에 봉사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채 4개월여 만에 김 회장은 회원들과 집수리 봉사와 해외 봉사 등 6차례의 봉사를 펼쳤다.
초등하교 시절 보이스카웃 활동과 대학 동아리 농활 활동 등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는 그는 평택로타리에 들어가면서 봉사의 참 뜻을 알게 됐다고 소회했다.
김 회장은 또 자유총연맹이 보수에 한정된 단체라는 인식이 강한데 아쉬운 점이라며 이런 이미지에서 탈피해 사회적 약자들과 도움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참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2년 임기 중 가장 먼저 실천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참 봉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소한 2개월에 한번씩은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소년·소녀 가장 20여명과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독립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김 회장은 한 지체장애인 노부부를 꼽았다. 노부부는 몸도 불편하고 생활도 궁핍했는데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성을 다해 노부부를 돕자 얼굴이 밝아졌고 생활도 나아지는 것을 보면서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김 회장은 국제피플투피플 평택챕터 외무부회장, 지체장애인 평택시지부 후원회 부회장, 시민경찰연합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공부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인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봉사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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