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봉사단
▲ 제빵봉사활동에 참여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
▲ 설명절 이웃사랑 선물 전하는 현대제철.
매달 1000원 이하 적립 나눔

희망 집수리 등 1년 내내 활동

명절이 다가오면 인천의 어두운 곳을 찾아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디딤쇠봉사단'이 그렇다. 임직원 200여명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끝전 모으기'는 디딤쇠봉사단의 대표적인 봉사방법 중 하나다.

직원들이 월급에서 1000원과 1000원 미만의 금액을 모아 적립한 뒤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인데, 규모가 매년 2000여만원에 이른다. 회사도 직원들이 모은 금액과 같은 돈을 출연한다. 이렇게 매년 모인 4000여만원으로 쌀을 구입해 독거노인·결식아동·노인복지센터·요양원·어린이공부방 등에 전달하고 있다.

디딤쇠봉사단은 또 지역 내 소외계층 가구에 일정금액의 식권을 후원하는 '행복나눔식권' 사업으로 이웃 도움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꼽힌다.

봄에는 동구 중봉대로, 동구 노인복지관, 현대시장 앞 도로, 동인천역 도로, 회사 인근 가좌천 등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이 이뤄진다.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직원들이 상품권을 가지고 재래시장을 찾아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재리시장 장보기' 행사는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디딤쇠봉사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단체로는 '인천공장 주부봉사회'가 있다. 이 봉사회는 매주 조를 나눠 동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장애인 가족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사업도 병행 중에 있다.

인천공장 관계자는 "제빵봉사활동, 천연치약 만들기, 교구제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디딤쇠봉사단의 활동은 1년 내내 지속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