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30주년, 문화재단과 공동 기획
대한민국은 도시재생과 문화재생이라는 화두에 직면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5년동안 도시재생에 50조를 투입하겠다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에도 여느 도시처럼 원도심이라고 불리는 곳과 신도시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그 원도심에는 인천의 역사적·문화적 뿌리가 유·무형의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그러기에 원도심은 인천 역사문화 자원의 보물창고이고, 인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곳이다. '신도시'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는 원도심을 되살려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 관련기사 16면

도시재생은 낙후된 도시를 살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말한다. 헌집을 부수고 새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낡고 오래된 건물과 유휴공간을 매력적으로 고쳐서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다음 세대까지 살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한다. 새것이 아니라 낡고 버려진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가치에서 도시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노력이다. 폐산업시설과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재생도 이뤄지고 있다.

인천일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문화재생, 시민의 삶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도시·문화 재생 사례들을 살펴보고, 도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각 지역 특성에 따른 시사점을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10회에 걸쳐 격주로 짚어본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관련기사
[문화재생, 시민의 삶을 디자인하다] 1. 원도심 재생, 균형발전 해법될까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 오늘날 대다수 시민은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아 도시화와 교외화, 역도시화, 재도시화의 과정을 거치는 단계적 생애주기를 갖는다. 사람들이 모여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순환하는 하나의 시스템인 것이다. 2016년 유엔 헤비타트 Ⅲ가 내건 새로운 도시 의제는 'City for All'. 모두에게 적정하고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도시이다. 사회적으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경제를 보장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도시의 지속성과 포용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