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청년연금이어 '복지포인트' 신청자 적어 지속여부 검토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년정책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남경필표 '3대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존폐여부에 귀추가 모아진다.
인수위는 이미 중단 의사를 밝힌 '청년연금' 외에도 복지포인트 사업에 대해서도 중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마이스터 통장사업은 조정을 통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이재명 경기지사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복지포인트 사업의 신청자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적었다"며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와 사업의 효율성 등을 검토해 지속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포인트 사업은 만18세~34세 청년 중 도내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첫 공모를 시작했다.

도는 2월중 3만명, 5월중 3만명 등 총 6만명의 청년을 선발해 연 최대 120만원의 '청년 복지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지만 저조한 참여로 지난 5월 지원조건 대폭 완화 및 상시접수로 변경했다. 그럼에도 복지포인트 사업에 신청한 청년들은 지난 6월말 기준 9491명으로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이에 인수위가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부터 이 지사가 '특혜', '로또성 정책'이라고 비난한 청년연금사업은 중단된다.
다만, 1차 모집에 선정된 2456명과 2차 모집 합격자 1532명 등 3988명에 대해서는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추가 모집은 중단하고, 사업은 폐기한다.

청년마이스터 통장은 유지하되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지원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전임지사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없애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무엇보다 기존 참여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