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낮은 성인은 미리 접종
야외에선 밝은색 긴팔 긴바지
인천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남지역에서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접종 및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를 10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남지역에서 지난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 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 수는 전국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성인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낮고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등 매개모기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인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