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 혼연일체, 당 혁신 이룰 것"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4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재선의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서 당의 혁신을 이뤄가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직접민주주의 실현만이 혁신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대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가 (당대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민주연구원 전면 개편 ▲총선 1년 전 공천 룰 조기 확정 ▲윤리심판원 산하 '신속대응국' 설치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 통한 당대표 평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비서관으로 일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는 8·25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며 박 의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