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4일 전기노동자들과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 농성장 및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하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는 직접활선 폐지·송배전 노동자의 한전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쌍용차 노동자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 30번째 희생자 고 김모씨의 분향소를 지난 3일 설치한 뒤 각각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고압을 다루는 노동자들이 직접활선으로 인한 참사를 그냥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전기노동자들의 안전이 국민의 안전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 조문한 뒤 "쌍용자동차 문제는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 법률을 악용한 사례이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 등의 국가폭력에 의한 대규모 참사였다."며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당은 이날 오후 부평구청 앞에서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당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인천시정부와 시의회 또한 적극적으로 안전한 반환을 위해 노력과 함께 시민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 또한 인천시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미군기지 반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