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 … 야당 현역의원 지역구에 신청자 몰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결과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신청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인천(13곳)은 1.4대 1, 경기(60곳)는 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253곳의 평균 경쟁률은 1.81대 1이다.

인천은 13곳 가운데 11곳이 1명씩만 신청했지만 남구을은 4명, 연수구을은 3명이 각각 지원했다. 이들 2곳은 자유한국당의 윤상현· 민경욱 의원이 각각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경기지역은 전체 60곳 가운데 16곳에서 2명 이상이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선거구인 안양 동안을로 비례대표 이재정 의원을 비롯, 모두 6명이 지원했다. 평택을과 용인갑, 화성갑 3곳은 5명씩 신청했다.

또 김포을과 여주양평은 4명씩 지원했으며 평택갑, 고양갑, 이천, 안성 등 모두 5곳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당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이재정 의원을 비롯해 송옥주(화성갑), 정춘숙(용인병) 의원 등 3명이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위원장은 임기가 2020년까지로 21대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중순까지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