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가 열흘간의 활동을 접고 29일 종료된다. 박 당선인은 준비위를 통해 그렸던 정책 등 각 분야 밑그림을 바탕으로 4년간의 민선7기 인천시정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준비위는 29일 오전 사무실이 있는 인천교통공사에서 그동안 준비위가 활동했던 내용에 대한 종합보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박 당선인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동사항에 대한 최종 경과보고를 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경과보고는 앞서 진행된 중간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된 부분을 좀 더 심화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인수위 활동 내역의 공개범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수현 준비위 대변인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이면 전부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준비위 산하 재정·예산, 행정·민관협치, 공약이행 등 3개 분과위원회는 지난 26일 활동사항 중간보고 성격의 기자간담회에서 민선6기 시정부의 현황 및 향후 민선7기 시정 운영·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준비위는 최종보고 이후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종료한다. 박 당선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2일을 전후해 정무부시장과 시장 비서실장, 대변인, 인사과장, 행정관리국장 등 일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8월까지는 실무인사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민선7기 업무가 시작되는 만큼 조만간 중요한 직책에 대한 인사 발표는 박 당선인이 하지 않겠나"라며 "현재까지 공식 인사발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