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역대 최연소 시의원 당선인 "지원책 미비 … 창업·문화 정책 설계"
"행복한 이천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제 6·13 지방선거에서 이천시 역대 최연소 시의원으로 뽑힌 김일중(30·자유한국당) 당선인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의 꿈은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이었다. 삼국지, 한국사 등의 서적을 유심히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왕 또는 대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줄곧 정치학도의 길을 걸었다. 미국 시러큐스 정치학과, 정치학교 학업 인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 당선인은 "어느 가치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환경이 달라진다"면서 "항상 약자 편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인의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외국과 달리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부족한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 당선인은 "삼포 세대 등 청년 문제가 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천시에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 미비하다"며 "청년을 대변하고, 또 함께 나아가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라고 밝혔다. 때문에 김 당선인은 청년 창업·문화 지원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정부의 정책에 기대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지역 청년들과 함께 현실을 살펴보거나, 수원 등 다른 지자체의 우수한 청년정책을 배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물론 지역민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풀뿌리민주주의의 씨앗인 지방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