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단"세계로 도약"… 내달 11일까지 공모

앞으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6개 산단이 이름을 바꿔 새롭게 도약한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남동산단 등 전국적으로 똑같은 6개 산업단지 명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두루 쓸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국가산단 명칭을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산타클라라 계곡을 섞어 만든 미국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신 소피아와 전원도시를 뜻하는 앙티폴리스를 합친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 과학단지처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명칭 변경 대상단지는 부품소재 중심의 남동·반월·시화와 전기전자 요람인 구미, 자동차와 조선분야의 창원·울산미포, 광산업 거점지역인 광주첨단산업단지 등 현재 광역클러스터 특화산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공단은 다음달 안에 산단 입주기업과 지역주민을 상대로 국가산업단지의 의미와 미래비전을 담은 새 이름을 공모한 뒤 경제·시민단체 관계자로 꾸린 전문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단지공단은 새 명칭은 산단별로 표본 상징물(엠블렘)로 제작해 앞으로 국가산업단지 공식 명칭으로 활용하는 한편 반응이 좋으면 일반 산업단지 이름도 같은 방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마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지원협력팀 과장은 "광역경제권 발전의 핵심거점인 6개 국가산업단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국가산업단지의 특징과 친밀감을 잘 드러내고 미래비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신선한 이름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희망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www.kicox.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6월11일까지 기업지원협력팀에 내면 된다. 문의 070-8895-7262~3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