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경치 즐기며 뛰다보니 1등"
"강화도의 아름다운 해변 경치 즐기면서 뛰었는데 1등까지 하니 기분이 좋네요."

24일 열린 제18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 부문에서 1시간25분35초78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정숙(52·천안)씨의 소감이다.

이 대회 참여한 건 2번째라는 이씨는 "더워서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속도로 가자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전에 참여했던 기억이 생생해 꼭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완주하니 뿌듯하다"며 응원하러 와준 아들에게 고맙단 뜻을 전하기도 했다.

10년 전 마라톤을 시작한 이씨는 매주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1등을 휩쓸 만큼 성장한 고수다. 전날 열린 보령의 마라톤대회에서도 여자 하프코스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위가 안 좋고 혈압도 낮았는데 뛰면서 건강도 되찾았다"며 "기회가 되는 한 마라톤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예린 수습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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