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권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장 "학생 특성·진로 따라 차별성 키워"
'캡스톤 디자인' 참가자들, 특허·디자인 출원에 국책사업 공모전 입상도
"급변하는 보건의료시장에 임상현장 맞춤형 작업치료사를 배출하니 높은 취업률도 달성되는 것 같습니다."

포천시 신북면 신평로 소재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장인 박우권(41) 교수는 학생들의 자질개발과 실무능력 배양하는 맞춤형 작업치료사를 배출해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내고 있다.

박 교수는 "임상현장의 기술 및 직무능력 증진, 이론과 실무의 심화과정을 통한 전공지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하기 위해 작업치료학과 14명의 전문성 교수들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을 배양하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자질 개발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작업치료 실무부터 환자들에 대한 예방활동까지 숙달된 작업치료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복대 작업치료학과의 이같은 교육 방침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2학년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5개 팀제로 운영, 특허, 및 아이디어부문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 코어 1팀(Alpha Core-1)은 '편마비 환자를 위한 튜브형 전용 용제 압출기'를 개발해 기술특허출원을 이뤄냈다.

알파 코어 2팀(Alpha Core-2)은 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주최인 낙상치매 비즈니스 국책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치매환자 관리 시스템'을 개발, 장려상을 수상했다.

알파 코어 3팀(Alpha Core-3)은 병원환자 감염관리 컨셉으로 의료기분야 '좌변기 시트용 위생 커버'를 개발해 지난 4월 특허청에 디자인 출원을 하기도 했다.

경복대 작업치료학과 캡스톤 디자인은 수요에 맞는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창의적 종합 설계'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작업치료과 교수들은 뇌성마비 환자들의 전통휠체어 사용을 위한 조향장치 시스템을 개발해 2개의 기술 논문을 국제학술대회인 IEEE에 출품해,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학술지에 등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교수는 "재학생 각 개인의 특성과 희망진로에 따른 적절한 활동과 취업스펙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차별성을 키워, 취업시장에서 타 대학 학생들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글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