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서 안내로봇 시범운영
▲ KME에서 '로미'를 시범운영하는 모습.
자율주행 로봇 '로미'가 송도컨벤시아에서 본격 운영된다.
국내 컨벤션 센터 최초로 도입되는 로봇 도우미는 복잡한 전시장 및 회의실 에스코트뿐 아니라 행사와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로미'는 로미오와 안내로봇의 합성어로 SNS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이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로미는 14~15일 진행된 '2018 KME(KOREA MICE EXPO)'에서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방문객들은 자율주행을 하며 행사장을 누비는 '로미'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이며 로봇과 대화도 나누고 같이 사진도 찍는 등 귀여운 외관과 함께 특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로미'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전시안내로봇 로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제청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마이스 조성사업을 통해 도입됐다.

스마트 마이스 조성사업은 MICE 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하여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MICE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목표로 오는 2019년까지 4차년도에 걸쳐 진행 중이다.

로미는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로봇 전문 기업인 원익로보틱스에서 개발한 로봇이다. 개발 관계자는 "국내 컨벤션 센터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MICE 정보제공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로미는 자신의 위치 및 방향을 인식하여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하단부인 몸통에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 4면을 창작해 전시·컨벤션에 대한 다양한 홍보도 가능하다. 음성인식을 통해 일상 대화가 가능하며, AI기술이 적용돼 질문에 대한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4개국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마트 마이스(SMART MICE) 조성 3차년도 사업을 통해 안내 로봇 '로미'를 3대 도입할 계획"이라며 "송도컨벤시아 2단계로 확장 개관하는 7월20일부터 순차적으로 '로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