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 현재] 李 55%·李 40% 획득 … 기초단체장 민주당 27곳 당선 확실시 '보수텃밭 북부서도 선전'
선거내내 이 후보를 괴롭혔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대세론'을 누르지 못했다.
경기교육을 책임질 사령탑에는 이재정 현 교육감이 보수진영에서 지지한 임해규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13일 6·13 지방선거 경기지역 개표결과(오후 11시 현재)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보수의 성지인 경기 북동부지역에 민주당 첫 깃발을 꽂는 지역이 나오고, 한국당은 연천·양평·여주·가평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다투는 수모를 겪었다. 이 시각 현재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 소수정당은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당초 선거막판 불거진 '여배우 스캔들'로 민심이 크게 요동쳐 투표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날 개표결과 민심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59.3%를 차지한 이 후보가 33.6%를 얻은 남 후보의 격차를 25%p 이상으로 따돌리면서 유권자들은 이변이 아닌 경기도정의 변화에 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30.3% 개표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100만362표(55.2%)를 얻어 66만7272표(36.82%)에 머무르고 있는 남 후보를 제쳐 남 후보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도민들과 국민들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 삶의 질 높은 경기도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그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재정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임해규 후보를 따돌리면서 오후 11시 현재 71만6726표(40.24%, 개표율 30.42%)를 확보하면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2명의 진보 교육감의 출전으로 표가 나눠져 이재정 후보의 힘겨운 선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 지지후보인 송주명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그동안 펼친 '이재정 표 교육정책'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도내 31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오후 11시 현재 현재 한국당 소속 지자체장인 남양주, 파주, 광주 등 27곳이 민주당에 자리를 내줬고, 보수의 성지인 북부지역에서도 가평·양평·여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경기도 마지막 보루인 경기동북부지역도 패하면서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도내 31곳 시·군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13곳,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성적표를 받았다.
/정재수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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