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복 감독 선수교체 전술 적중
후반 김찬호 결승골 초지고 격침
지난해 준우승 그친 아쉬움 털어
후반 김찬호 결승골 초지고 격침
지난해 준우승 그친 아쉬움 털어
이 대회 역대 최다인 통산 6회(1996, 2001, 2003, 2015, 2016, 2018)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은 것.
특히, 부평고 3학년 재학 중이던 1996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모교의 이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던 서기복 감독은 무려 19년 만에 감독으로서 2015년 다시 한 번 우승을 일궈낸 뒤 2016년과 2018년에 또 정상에 서는 위업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역시 서기복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2002년 창단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금배 결승에 오른 초지고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부평고는 전반 상대 공격의 핵심인 전현광의 과감한 돌파와 강력한 슈팅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서기복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찬호를 교체 투입했다. 서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12분 김태양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승기가 달려들며 머리에 맞혔다.
초지고 골키퍼 최원재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흘러 나온 공을 김찬호가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이 깨지면서 초지고 역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주섭 초지고 감독은 후반 16분 동시에 3명의 교체선수를 내보냈다. 하지만 부평고 수비라인은 초지고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심판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리를 잘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보인고에 3대 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한편, 이 대회 4년 연속 결승 진출 및 통산 6회 우승 달성이란 새역사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서기복 감독은 "부평고 7회 졸업생이신 박종하 교장선생님과 역시 축구부 선배이신 김한환 축구부장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힘든 훈련을 묵묵하게 소화해 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모두 혼연일체가 돼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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