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교육복지도시" … 구경서 "일자리 창출"

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가 될 하남시장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인접 신흥도시로 떠오르는 하남시의 수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상호(49)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자유한국당 후보 구경서(56) 전 강남대 교수간의 접전이 치열하다.

그동안 중앙 무대에서 활동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후보는 지난 2016년 가을, 자신의 고향인 하남시로 귀향, 그동안 하남에서 시민참여 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행복하남공동체추진위원회를 만들고 교육현안 토론회와 공개강연회, 진로상담행사 등을 통해 시민교육, 시민자치 확산운동 활동에 전념해 왔다.


집권당 시장 후보로 선택된 김 후보는 "하남시가 인구 23만명의 도시에서 4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게 되면 새로운 리더십과 도시비전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래도시 하남, 문화레저도시 하남, 교육도시 하남, 보육도시 하남, 복지도시 하남, 안전도시 하남, 교통도시 하남, 역사도시 하남, 환경도시 하남, 자치도시 하남 등 10대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하남에 건설되고 있는 새로운 도시상은 쾌적한 환경과 우수한 교육여건, 퇴근 후의 삶이 여가와 문화, 편의로 채워질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며 "도시개발과 기업유치의 모든 과정에 공공과 기업,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시민과의 갈등은 줄어들 것이고 참여하는 기관들의 이익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역 간 경제, 교육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고 대형쇼핑몰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어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타 후보와 대비되는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중앙정부 및 각 부처, 광역지자체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라며 "중앙정부와 말이 통한다는 것, 광역지자체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남시가 인구 40만의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남북 훈풍모드에 힘겨운 싸움을 예상하지만 그래도 보수가 우세한 하남의 특수성을 최대한 선거전략으로 내세워 갈라진 보수의 결집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2명과 4명의 시의원을 배출했다. 또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이현재 국회의원이 승리했다.


구경서 후보는 일자리 1만개 신속 창출, 초이동 테크노 벨리 조성, 미사리 첨단 바이오산업 및 치유 힐링센터 건립, 글로벌 패션랜드 조기유치, 하남일자리 리크루팅 전문관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 후보는 "살기 좋은 하남, 살맛 나는 하남, 시민이 행복을 위한 부자하남을 꿈꾸고 준비해 온 지 16년입니다. 이제 그 꿈을 실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하남시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백가지 공약도 무용지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도심과 구도심간 균형 발전과 역세권 지역과 그 외 지역간 원활한 교통 대책도 시급하다"며 "교육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의료보건 문제해결을 위한 병원 유치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민심"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뛰어왔다. 그것 외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시민의 마음이 가는 곳에 구경서도 늘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현 이현재 국회의원과 하남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