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엔
朴, 과거 지역구서 지지호소 … 金, 당대표와 전략지 공략을


부평구엔
劉, 균형발전공약 맞춰 유세 … 文, 정치적 고향서 승리기원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후보들의 피날레 유세 장소는 '정치적 고향'과 '전략 지역'으로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첫 유세에 이어 마지막 장소도 남동구를 택했고,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나란히 부평으로 향한다.

박 후보는 12일 오후 7시 남동구 터미널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에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 유세 장소는 모두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인천시장 선거의 시작과 끝을 지역구 주민과 함께하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서는 것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부평 롯데백화점 앞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했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공약에 맞춰 원도심 민심을 잡는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12일 밤 늦게까지 부평 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에서 철야 유세 대장정도 마무리한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지자들과 선거 운동원이 한 자리에 모여 승리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역시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부평역 출근 인사로 시작했고, 마지막도 부평을 선택했다. 부평은 문 후보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정치적 기반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를 맞으려는 것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집중 유세라기보다는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전략 지역인 남동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후 이정미 당 대표와 남동구 일대 시장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 예정이다.

/이순민·곽안나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