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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 인구를 돌파한 인천 남동구에서 유권자가 밀집한 지역은 남동구 바(만수1·6·장수서창운연동)선거구다.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곳 선거인 수는 8만600여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신도심인 서창2지구 인구가 급증하면서 장수서창운연동 선거인 비율이 높아졌다.

서창지구 주민들은 교육시설과 문화·복지 인프라 등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생활 기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조성을 추진할 적임자를 원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수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도로 확충·포장과 주거환경개선 등이 과제다.

▲지역 발전 관심도 높아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동네가 모여 있는 남동구 바 선거구는 다양한 현안이 산재한 지역이다. 주민들의 계층과 연령층도 광범위해 교육부터 복지, 안전망 등 빈틈없는 정책이 필요하다.

기초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은 셈이다. 3인 선거구인 이곳은 득표수 순서대로 3명이 당선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6명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8만 유권자의 시선도 날카롭다.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서창동 주민들은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정책간담회를 열었을 뿐 아니라 기초의원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을 꼼꼼히 살피며 신중한 선택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지역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명 중 3명, 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남동구 바 선거구 후보들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복지부터 교육환경 개선, 교통편 확장 등의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윤숙(44), 유광희(34) 후보가 각각 가·나번을 달고 출마했다. 사회복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생명존중교육 강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교육·복지전문가의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운연역-서창2지구-논현역 방면으로 연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유 후보는 '청년 구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정당에서도 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그는 청년의 도전정신으로 열린 구의회를 만들고 주민이 참여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구의원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번 이유경(38) 후보는 '맘(mom) 편한 남동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현역 시절 유치원 진입로 개선과 어린이 물놀이장 그늘막 설치 등 아이들을 위한 민원을 해결한 바 있다. 나번 전유형(51)후보는 투명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그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의정활동비 50%를 한부모·기초수급자 가정에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시급한 현안인 여성회관 건립과 서창2지구 물빛공원 환경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자생단체 활동 경험이 풍부한 신정인(57) 후보가 나섰다. 신 후보는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수천 생태환경 개선과 편견없는 복지실현, 주민 자체 공동체 구현 등을 제안했다.

정의당 구순례(53) 후보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마을'을 선거 슬로건으로 정했다. 인천여성회 남동구지부장인 구 후보는 아이와 여성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와 성평등 교육을 펼쳐왔다. 공약으로는 4대 위험요소(석면·미세먼지·GMO·보행문제)를 제거하는 교육안전조례와 생활체육시설 확보 등을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