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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닷길이 시작되는 곳. 인천 영종도다. 연간 이용객이 5600여만명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세계로 연결하는 바다를 접한 인천 영종도는 해마다 인구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용유도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도시다.
영종·운서·용유도 주민들은 교통에다 교육, 기반 시설 등의 문제를 해결해줄 적임자를 찾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구 나 선거구

영종·운서·용유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영종·운서·용유도 인구는 2만8500여명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17년 기준 이 지역의 인구는 6만406명으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다.
중구 전체 인구 가운데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약 30%에 불과했지만 현재 58%로 늘어났다.

주민들은 오는 13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중구 나(영종·영종1·운서·용유동) 선거구의원으로 3명을 뽑아야 한다. 이 지역구 주민들은 제3연륙교 조기 개통과 공항철도 환승 할인, 제2공항철도 건설 등을 해결해줄 적임자를 찾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 함께 이전 경력도 검토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5명 중 3명, 유권자의 선택은?

중구 나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최찬용(61·여), 이성태(51) 후보가 있다. 각각 가번과 나번을 받았다.
최 후보는 최근 영종도 제3연륙교 즉시착공 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 조기 개통과 무료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영종대교는 1일 1회만 통행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급한 일로 2회 이상 이용할 경우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며 "개통시기도 기존 2025년으로 예정돼 있던 걸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후보는 영종도를 제주도처럼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영종도를 특별자치구로 만든 뒤 자연조건과 공항, 철도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영종도가 특별자치구가 되면 공항공사로부터 세수를 받기 때문에 자치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버스를 증차하고, 배차 간격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후공(60)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영종1동 출퇴근 버스를 지원하는 한편 용유도에 해안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용유도에 상수도시설이 미흡하고, 대형병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생기면 차를 끌고 40분 이상 이동해야 한다"며 "영종과 용유 지역에 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증차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김형산(59) 후보도 공항철도 환승 문제와 함께 용유·무의 을왕리 개발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을왕리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용유도 기반 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박천호(60) 후보는 영종도의 도시가스 설치로 LPG 요금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운서는 부산 깡통시장처럼 카페거리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만들기 위해 용유도에 7700m의 둘레길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정회진 기자·김예린 수습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