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혜(34·연수구 송도동·주부)
집 가까이에 공원이 있고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동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느끼는 송도의 장점입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커뮤니티의 부재입니다.

원도심에 비해 도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송도에서의 삶은 때로는 단절된 느낌입니다. 놀이터는 부모와 아이들로 북적대지만 서로간의 소통이 활발한 모습은 아닙니다. 지역 맘카페 등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온라인의 단편일 뿐, 오프라인커뮤니티의 부재는 정주자에게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유대감을 나누기에 역부족입니다.

주위엔 미래에너지와 환경에 관심을 가진 부모가 많습니다. 지역 카페에는 미세먼지수치를 공유하고 지역의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나누려하며 저탄소도시를 지향하는 송도에 자부심을 느끼는 부모의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합니다. 공통의 관심에 따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정책과 프로그램을 명확하게 제시해주기 바랍니다. 현재 소규모 단체, 커뮤니티가 활동할 공간은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지원이 미비하거나 홍보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능동적으로 학습하며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장, 구청장, 지역의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합니다.

/윤승혜(34·연수구 송도동·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