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기자회견 열어 '편법 박사취득 의혹' 해명 촉구 … 맹성규, 대응 자제 유세 주력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당 후보들은 지난 6일 열린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이어 7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장외 공세를 펼쳤고, 맹 후보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막판 유세에 주력했다.

바른미래당 김명수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본된 논문을 들고 나왔다고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논문이 적합한 절차에 맞게 심사와 발간이 됐는지 확인과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익을 위해 논문을 비공개했다는 맹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논문이 학문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냐"며 "직위를 이용한 편법 학위 취득 등의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정의당 이혁재 후보도 토론회 직후 논평을 통해 "맹 후보는 칼피아 논란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면서 해명은 커녕 의혹만 증폭시켰다"며 "항공정책실 소속 공무원 170명 중 28%인 47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었으며, 항공정책실이 채용한 전문계약직 27명 중 21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맹 후보는 이날 박남춘 시장 후보와 함께 논현동과 남촌동 일대에서 합동 유세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맹 후보는 "제2경인선 광역전철은 논현동, 남촌도림동 등 남동구의 전철소외지역 주민들이 서울 구로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