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역 돌며 당 내 출마 후보자들과 거리 유세 집중
劉, 보수세 강한 강화지역 주민 중심으로 표밭 다지기

文, 국민만 보는 중도개혁정당 강조하며 '얼굴 알리기'
金, 최저임금 개악 꺼내며 진정한 촛불개혁 필요 호소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 전역을 순회하며 당 내 후보들과 거리유세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제철 및 동인천 등 동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동구와 영종도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인천지역 각 직능 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소재 태권도 관장 및 지도자 250여명은 이날 주안 캠프를 방문,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박 후보가)체육 분야는 체육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히는 등 운동하는 사람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지역 생활야구인 일부도 박 후보 지지를 표명했으며, 한국 소기업·소상공인 연합회 인천지부 고문단, (사)한국애견협회·(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관계자들도 캠프를 찾아 와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강화도를 찾았다. 강화풍물시장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재선을 통해 인천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후에는 검단사거리와 완정사거리, 검암사거리, 청라, 서구청 등 서구 일대를 순회하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인천시 치과의사회와 한의사회·약사회가 요구한 정책 건의에 대해 수용 의사도 밝혔다.

유 후보는 자료를 통해 "재정정상화를 이룬 만큼 인천의 보건의료 분야의 복지를 확대, 어르신과 장애인, 여성, 어린이 등 시민들이 질병 때문에 사회에서 외면받는 일이 없도록 복지제일도시 인천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도 이날 오전 강화풍물시장을 찾았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이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더 아프게 만들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통해 민주당을 견제하겠냐"며 "1, 2당이 싸울 때 국민만을 보고 일하는 정당, 중도개혁정당, 우리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병호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 제3당을 만들고 키워주신 국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 적폐세력 자유한국당과는 절대 후보단일화 같은 생각조차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야구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과 남구 도화오거리 석바위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얼굴을 알렸다.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오전 10시 구월동 롯데시네마에서 여린 예술단노조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개악에서 보았듯이 민주당만으로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성공할 수 없다"며 "촛불개혁의 성공을 위해 야당다운 야당, 정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이정미 당대표와 함께 청년들의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응호 후보는 "갑질과 특혜 없는 사회, 공평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사회, 땀의 정의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촛불혁명의 선두이자 중심에 섰던 청년 여러분이 사전투표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저녁 6시에는 동구 삼두1차 아파트를 방문해 동구와 중구를 관통하는 지하터널로 인한 주민 피해와 안전 문제를 경청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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