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만큼 강인하게 성장
최연소 군수·구청장직 올라
민선6기 재정건전도시 이뤄
▲ 부인 최은영 여사 등 가족들과 나들이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위쪽사진). 유 후보가 지난 4년간 민선6기를 이끌며 이뤄낸 부채 감축과 국비 확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정복후보 선대위
"일 잘하는 유정복을 지지해주십시오."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만 민선6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빚 수렁에 빠진 인천을 건지고, 서해에 치우친 한반도 외곽 인천을 서해를 발판 삼은 한반도 중심 인천으로 도약시킨 지난 4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7기 인천을 이끌 새시대 일꾼으로 선택받기 위해 막판 선거 운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바닥 민심은 각종 여론조사와는 차이가 큽니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손을 꼭잡고 일하는 시장 유정복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열세란 부정적 선거 전망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지방선거의 인천 민심이 향하는 곳은 바로 일하는 시장, 유정복에게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유 후보의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1957년 동구 송림동에서 4남3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부모는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실향민 2세다. 가난과 배고픔, 부족함이 늘 함께한 청년 시절이 유 후보를 강한 인물로 키웠다. 송림초와 선인중,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배웠다.

22살인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1884년 군 제대와 동시에 강원도청에서 근무하며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을 지나 1994년 전국 최연소로 33대 김포군수로 임명됐다. 그의 나이 37세였다. 이어 1995년 5대 인천 서구청장 역시 전국 최연소 구청장에 올랐다.

그의 젊은 시절 행정경험은 정치인 유정복에게는 무궁한 자양분이 됐다. 그는 제17·18·19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대통령유럽특사를 거쳤고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국회 한·뉴질랜드 친선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뗄 수 없다. 비록 현 지방선거에서 친박 프레임으로 그를 가두려 하지만 그는 이조차도 민선6기 인천시를 정상 도시 반열로 이끈 자양분으로 소중히 여긴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 중 부채 감축과 사통팔달 인천을 제1의 성과로 꼽는다. 유 후보에 따르면 시장 4년 활동으로 빚 3조7000억원을 갚았다. 하루 이자 12억원에 풍전등화인 재정 상태를 재정 건전 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노력은 유 후보의 큰 자랑이다. 여기에 11년간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제3연륙교 건설의 기틀을 다졌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실향민2세로 분단의 아픔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유 후보는 인천의 평화와 함께 전쟁 상처를 씻기 위한 완전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문한다.

유 후보가 집필한 '여우와 고슴도치'는 유 후보의 정치 1막을 다뤘고, '찢어진 명함을 가슴에 안고'와 '녹색연필'은 행정가이자 정치가인 유 후보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담았다. 최근 발표한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는 민선6기 4년을 바탕으로 한 유 후보 민선7기 시정 운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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