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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유영근 김포시장 후보가"지하철 5·9호선을 동시에 유치할 경우, 정부가 실제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경제적 타당성의 기준 1.0보다 훨씬 높게 나올 수 있다"며"선거철 공약 남발이 아닌 실제 추진 가능한 사업"이라고 7일 밝혔다.


 유영근 후보는 이날 '김포5일장'(북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앞서 정하영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당의 서울지하철 5,9호선 동시연결 공약에 대해 "지하철 9호선은 이미 2020년까지 공항철도와 연결되게 돼 있다"며 한국당 주장을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9호선을 공항철도에 연결하는 것은 9호선 노선이 인천공항 또는 공항철도까지 연장되는 것이라, 이미 운행 중에 있는 공항철도의 궤도를 9호선 차량이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전문용어로 '직결운행'"이라면서 "알고하는 소리라면 시민을 속이는 것이고,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 공부를 좀 더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직결운행은 9호선 급행 직결차량을 통해 30~35분 간격으로 편성해 공항철도의 선로로 옮겨 타는 것일 뿐, 차량기지 이전이나 노선연장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직결운행고 9호선 김포연장은 완전 개별적인 사안"이라면서 정 후보 주장을 반박했다.


 또, 유 후보는"지하철 5ㆍ9호선 공동유치는 별도의 사업도 아니고, 2개의 선로가 필요한 것도 아니"라며"더불어민주당도 약속한 5호선에 9호선 연결구간 1.4km만 더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고, 그 1.4km의 연장으로 오히려 정 후보 측의 5호선 단독 연장보다 훨씬 더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집권 여당의 후보가 9호선에 대해 발목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정하영 후보가 5ㆍ9호선 동시유치를 선거철 공약으로 폄하하지만, 9호선 공약을 선거에 악용하고, 사퇴약속까지 번복한 현 유영록 시장이 지지하고, 그를 계승하겠다는 정하영 후보야 말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유영근 후보는 "시장에 당선된다면 202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시키지 못할 경우 사퇴한다는 각오로 죽기 사기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공정선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