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의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개 단체에서 단일후보로 추대한 정통 보수임을 앞세우고 있다.
2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일찌감치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 고 후보는 '인천교육 바로세우기'를 외치고 있다.
고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진보교육감 체제 때 인천교육이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평가했다. 교육감의 뇌물비리 영향이 교사와 교육청 직원들에게까지 미치는 바람에 교육계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철저히 무시됐다는 것이다.
"학력이면 학력, 청렴도면 청렴 모든 면에서 인천교육은 실패했습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사랑하는 인천에 봉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 후보는 1981년 인천이 직할시던 시절 교육청 개청준비위원이었다. 인천시교육청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이 뿐 아니라 1970년 인천강화교육청 강남중학교 지방행정서기보를 시작으로 40여년간 인천교육행정에 몸 담았던 그의 인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인천학생들에게는 꿈을 꾸게 하고 교사들의 교권을 높이고 인천 학력 수준을 신장하기 위해 그가 고민한 복안은 '책임교육'이다.
공교육 전면 무상화와 전일 친환경 학교급식 제공,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비 점진 지원 등으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맡겠다는 것이다.
교육복지에 투입될 재원은 교육감 관사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고 후보 스스로 솔선수범을 보여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저와 같은 교육전문가가 아이들을 맡아 기를 때 인천에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할 자신 있습니다. 무분별한 교육복지가 아닌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소통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1952년 인천 출생인 고승의 후보는 강화 길상초와 강남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인천고 1년 중퇴했다. 고졸 검정고시로 고교를 졸업한 그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인하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덕신고 교장, 인천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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