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의 기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봄캠의 1침' 1편 '유정복 후보 일자리 36만개 사실인가?'를 주제로 조목조목 따지며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관석) 또한 '민주당 전임 시장이 망쳐놓은 인천을 유정복이 살렸다-부채 3조7000억원 해결'이라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의 현수막과 관련 "낯 두꺼운 책임전가와 억지 논리로 시민들의 공감이나 지지를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유정복 후보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한국지엠을 살리기가 말 뿐"이라며 선거운동기간 지엠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데 대해 상호 비방했다.

문 후보는 성명을 통해 "현 시점에서 한국지엠 살리기 및 경영정상화는 인천경제의 핵심적 화두"라며 "인천시민들 모두는 그간 대우차 시절부터 한국지엠에 이르기까지 늘 대우차사주기 운동 등을 펼쳐 왔지만 1, 2번 시장후보들은 현실을 외면한 채 현대기아차를 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 측은 즉각 반박 자료를 통해 "유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국지엠 캡티바를 타고 있었다. 문 후보 측의 성명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정작 문 후보는 인천언론인클럽 주관 TV토론회에 기아 차량을 탑승해 도착했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