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비 판매량 42.6% 신장 … 1월 이후 내수 최대실적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이 5월 판매에서 4월에 견줘 42.6% 신장했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내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5.3%나 감소한 7670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전달인 4월과 견주면 42.6%나 판매량이 늘었다.

선적 기준 수출의 경우 6.3% 증가한 3만3209대를 판매해 5월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측은 5월 내수시장 성적은 1월 이후 넉 달 만의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 희망을 찾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달보다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에 힘입어 1014대가 판매되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745.0% 증가해 전기차의 인기를 확인하게 했다.

1∼5월 누적 실적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한 19만9840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46.2%나 줄어든 3만2968대를 팔아 판매량이 반 토막이 났지만 수출에서는 4.1% 감소한 16만6872대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달 대부분의 차종 판매 실적이 일제히 증가하며 내수시장 입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더 뉴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글로벌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는 6월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