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인천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괭이부리마을을 방문했고, 정의당은 인천을 전략지로 꼽아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추 대표는 박 후보와 이날 오후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로 향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추 대표가 첫 번째로 택한 광역단체장 선거 지원 일정이다. 쪽방촌 작업장을 방문한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통해 노후를 관리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시장도 잘 뽑아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보필했던 박 후보가 인천에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을 전략 지역으로 삼은 정의당은 중앙당 선대위 출정식을 인천에서 열었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공동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터미널사거리로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긴장시키는 '1타2피' 선거"라며 "제1야당 교체를 인천에서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심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와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문영미 남구청장 후보,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혁재 후보 등을 추켜세우며 "기호 5번 정의당에 주는 표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인천에서 표심을 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8일 남동공단과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같은 날 인하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고,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