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자정을 기해 시작되며 여야 후보들의 운명을 건 '13일 간 열전'이 시작됐다.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367명의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은 이날부터 6월 12일 자정까지 13일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5, 7면
 
여야 각 후보들이 예비후보 기간 제한된 선거운동에 나서며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당 내 화합, 정책공약 제시 등에 중점을 뒀다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극대화 한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지방선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이날 오전 각각 참배와 출정식 등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가족공원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참배를,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길병원 사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를 첫 일정으로 예정했고,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한국GM 부평공장 서문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에 들어가며 선거 승리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던 박근혜 정권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지방정권 교체를 통해 촛불시민 정신을 인천에서 구현해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모든 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진실한 일꾼이 누구인지는 지난 4년간의 시정을 통해서 검증됐다"며 "13일 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끊임없이 시민 속으로 파고 들 것이다. 시민들 마음속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인천사람이지만 호남의 정신을 이어받은 호남의 아들로서 인천에서 벌어지는 불의한 시정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한 약속과 다짐의 시간을 민주열사 앞에서 갖은 후에,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인천,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정치권력 교체해야 한다"며 "배제됐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 모두가 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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