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명 등록 … 2014년 절반 안돼
다당체제로 공천후보 늘어난 탓
6·13지방선거 인천과 경기지역 각 급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무소속 후보의 감소는 중앙 정치권이 다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당 공천 후보가 크게 늘어나고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지역 정치 참여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결과 인천· 경기지역 각 급 선거의 무소속 등록 후보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때 270명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인천지역 각 급 선거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는 모두 34명으로 2014년 55명에 비해 21명(39%)이 줄었다.
인천 10곳의 군수· 구청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는 서구· 계양· 강화 각 1명, 옹진 3명 등 모두 6명이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모두 9명의 무소속 후보가 등록했다.

광역의원에 나선 무소속 후보는 2014년 8명에서 이번에는 2명으로 4분의 1로 줄었고 기초의원도 38명에서 16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경기지역 각 급 선거에 등록한 무소속 후보는 87명으로 2014년 215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3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 145명 가운데 무소속은 13명에 불과하다.

2014년에는 95명의 후보 가운데 24명이 무소속으로 전체적으로 후보는 늘었지만 무소속은 줄었다.

기초의원은 2014년 159명에서 이번에는 68명으로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지역의 정치권 관계자는 28일 "2014년 거대 양당 체제에서는 정당의 공천 후보가 되는 길이 극히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보수와 진보 모두 비슷한 성격의 대안 정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무소속 후보가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