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금연체험대전
무료상담·혈관나이 측정 받아
2000명 의지 다지며 4㎞ 걸어
'담배연기 없는 세상' 원아공연
▲ 26일 인천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제3회 금연체험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 인천시가 흡연의 폐해,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는 제3회 금연체험대전을 26일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열었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은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흡연과 심혈관질환'이다. 시는 '담배 연기 없는 청정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날 금연걷기대회 참가자 2000여명은 이번 슬로건을 구호로 외치며 오전 11시부터 월미산 둘레길 4㎞를 걸었다.

인천시청 두루미 어린이집 원아들이 "담배 연기 없는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라며 준비한 금연 퍼포먼스도 시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무료로 금연 상담과 혈관 나이 측정, 스트레스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차려졌다.

이날 기념식에선 서구보건소(최우수), 남구보건소(우수), 연수구보건소(우수)가 금연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연사업 유공으로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기관 표창을 받았다. 서구보건소 금연지도원 김태성, 남구보건소 금연상담사 박주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장재혁 과장은 개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금연봉사활동 공모전'에서 입상한 인천외국어고 'YOUTH·학부모 봉사단'과 인천생활과학고 2학년 미용과 3반, 인천검단초, 연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자원봉사단', 인천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가 각각 시장상과 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박판순 시 보건복지국장은 "담배는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간접흡연 피해 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흡연자는 금연 결심을 하고, 비흡연자는 평생 금연을 선포하는 금연체험대전을 계기로 '담배 연기 없는 청정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