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관객,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
"감독·관객,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
  • 여승철
  • 승인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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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500명 참가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성황리 폐막
'시네마 피크닉 토크' 매회 만석 '뱀파이어 다큐' 조기매진
▲ 22일 인천아트플랫폼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폐막식에서 국내외 초청 게스트와 스태프들이 관객들을 향해 아쉬움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스포라영화제 사무국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22일 인천아트플랫폼 C동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개막작인 최병권 감독의 '복덕방'부터 폐막작인 '임포트'까지 33개국 65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이중 23편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등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 영화 관람과 행사 참여를 포함해 전체 참가자 수는 1만2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국내외 영화인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바라나시'의 주연 배우 아딜 후세인, '프랑스에서의 한 철' 감독 마하마트 살레 하룬, '이방인'의 감독 브람 반 파에센, '폴이 바다를 건널 때'의 감독 야콥 프레우스 등 30여명의 초청 게스트가 영화제를 방문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영화제를 즐겼다.

영화 '바라나시'의 주인공이며, 한국관객들에게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잘 알려진 인도의 대표 배우 아딜 후세인은 "지금 세상은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서로의 디아스포라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참 좋은 취지의 영화제"라고 말했다.

칸 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 역시 "나 스스로가 디아스포라이며, 현대인들은 누구나 한 곳에 정주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디아스포라다. 그런 의미에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정도 후면 크게 성장한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성장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섹션 '시네마 피크닉(Cinema Picnic)'은 남녀노소 함께 모여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네마 피크닉 토크'는 매회 관객들이 극장을 가득 채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막강한 객원 프로그래머와 함께한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간판 섹션 '디아스포라의 눈'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김혜리 씨네21 기자가 진행하는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상영 때는 사전신청과 현장발권이 일찌감치 마감되어 적지 않은 관객들이 입석도 마다치 않고 상영관 앞에 줄을 서며 기다렸다.

'이주자 혐오', '난민 문제', '성소수자'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총 12개의 아카데미 프로그램 역시 공개하자마자 사전신청이 쇄도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가 꾀한 또 하나의 변화는 상영관의 확대다. 천막극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상호지지구조 형태(다빈치브릿지)로, 관객뿐 아니라 많은 영화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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