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권한 시민에게" 공약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발표한 공약의 핵심은 시장 권한의 일부를 인천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박 후보가 제시한 참여, 소통, 혁신 등 3대 원칙 중 참여·소통 2개 원칙 8개 핵심과제 대부분은 시민의 참여와 알권리 보장에 방점을 뒀다.

'참여' 분야에는 ▲주민 참여 예산제 대폭 확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재정건전화 로드맵 ▲동네자치 활성화를 통한 주민참여 제고 ▲민·관 사업평가위원회 구성 및 민간참여 확대 등이다.

'소통' 분야에는 ▲각종 재무현황과 사업실적 등의 정보공개 확대 ▲권한과 재정을 주민에 넘겨 현장중심의 정책 실현 ▲주민과의 직접 소통창구(온라인 등) 구축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갈등해결센터' 운영 등이 담겼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상당한 권한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것에서부터 민선7기 인천시의 재정운영과 행정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선6기 유 시장이 내세우는 재정건전화 달성과 관련해 "재정위기 '주의' 단체에서 벗어난 것이지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이 아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그러면서 '혁신' 분야를 통한 지속가능한 재정개혁 단행,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 체계적 중기재정계획 수립 및 이행, 재정사업평가제 실시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박후보의 재정공약은 구체적인 방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유 후보측은 "재정건전화 정책은 전국의 리스·렌트차의 등록 인천유치로 1조원 넘는 세수를 확보하는 등 계획된 결과이며, 재임시절 고용률·경제성장률·수출증가율·경제활동참가율에서 전국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반박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