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elecom 오늘 내일 티샷…박상현·최경주·이상희 등 레드 재킷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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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telecom OPEN 최다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SK telelcom OPEN 2018(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진호(34·현대제철)가 유러피언투어 '벨지안 녹아웃' 출전으로 불참하하면서 이번 대회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부재 속에 국내외에 활약하고 있는 최정예 선수들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가장 먼저 지난 대회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현은 'SK telecom OPEN 2017'에서 최진호와 끈질긴 승부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박상현은 지난 2009년 'SK telecom OPEN' 우승 이후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8.SK telecom) 역시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최경주는 2008년부터 11년 연속 'SK telecom OPEN'에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최경주는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포함 TOP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리며 매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했다.

또 그가 기록한 세 번의 우승은(2003년, 2005년, 2008년) 본 대회 최다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도 주요 관심 포인트다.

아울러 최경주(3승)에 이어 이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박남신(1999년, 2000년)과 위창수(2001년, 2002년), 배상문(2007년, 2010년), 최진호(2015년, 2017년) 4명이 있다.

'SK telecom OPEN' 2016년 우승자 이상희(26·호반건설)와 2014년 우승자 김승혁(32)이 이번 대회 다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상희는 지난주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쉽게 타이틀 방어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공동 5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이상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승혁은 2017년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바 있다.

김승혁이 4년 만에 'SK telecom OPEN'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해진다.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는 본 대회에서 세 차례(2011년, 2014년, 2016년) 준우승에 올랐다.

우승 없이 준우승 3회만을 기록한 그는 강욱순(52)과 함께 대회 최다 준우승을 기록한 선수다.

김경태의 경우 3번 모두 1타 차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더욱 우승컵이 탐날 수 밖에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