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홀몸노인 지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설] 홀몸노인 지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인천일보
  • 승인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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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 146만7,835명 가운데 23.1%인 33만8940명이 홀몸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 중 한 명이 나 홀로인 셈이다. 홀몸 노인 증가 추이는 가파르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2013년 24만3747명이던 홀몸노인이 4년 만에 28.1%, 9만5,197명 늘었다.

홀몸노인이 빠른 속도로 크게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이며 예측 가능했다. 한국사회 역시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국적인 것이어서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홀몸이 된 노인이 맞닥뜨리는 환경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취약하거나 위험하다. 노화에 따른 활동력 저하와 경제력 상실은 물론 사회적 고립과 소외, 질병 등 다양한 위험 요소와 홀로 맞서야 한다는 점에서 절박하다. 특히 대부분의 인지 능력 있는 노인들의 경우 자신들의 이런 상황을 또렷하게 인식하고 있어, 우울감과 고독감에 빠져들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울형 자살 고위험군’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여러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을 홀몸노인을 위한 공동생활시설로 개조하는 사업인 '카네이션 하우스'를 안양시에서 시작해 이천, 여주, 구리, 가평, 연천 등 시·군으로 확대해왔다.

이 사업은 단순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공동생활을 통한 고독감 및 소외감 해소, 건강관리, 여가프로그램 운영, 일거리 제공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힘입어 '카네이션하우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47곳으로 늘린다는 것. 30만을 웃도는 도내 홀몸노인을 감안하면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그렇다고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고 볼 때 다수 홀몸노인을 위한 다양한 부가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기존 '카네이션하우스' 운영 평가와 함께 증축으로 이용자를 확대하고, 찾아가는 서비스, 응급 안전망 강화 등 서비스 다양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비록 생산성이 낮더라도 어느 정도 활동력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도 큰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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