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7.9%p 오르는 동안 유정복 5.5%p 하락

6·13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지지층은 두터워지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긍정평가와 민주당 경선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인천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박 후보는 '차기 인천시장 지지도'에서 54.3%로 가장 앞섰다.

현역 인천시장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20.7%,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이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개월 사이에 더욱 벌어졌다. 지난 1월 초 3자 가상대결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 46.4%, 유 후보 26.2%, 문 후보 12.5%로 집계됐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7.9%p 올라가는 동안 유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5%p, 9%p씩 하락했다. <인천일보 1월2일자 1·2면>

정당 지지율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5.3%로 지난 1월 여론조사(52.0%)와 비교했을 때 3.3%p가 올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4.3%로 지난 조사(15.9%)때보다 하락했다. 4.4%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른미래당은 지난 조사에서 각각 6.8%, 4.6%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6.4%에서 4개월 만에 7.3%로 소폭 상승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국정 수행 평가와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이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80.7%가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 후보로선 힘을 얻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달 17일 경선 결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을 제치고 민주당 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보다 5.6%p 낮은 지지를 얻었던 박 후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당 지지율과의 격차를 1%p 차로 좁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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