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그동안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서울 시국강연회를 예정대로 17일 여의도에서 강행키로 16일 결정했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이날 당3역회의에서 “시국강연회는 현 정국의 모든 상황을 보고하고 국민과 뜻을 같이하는 것인 만큼 예정대로 강행한다”며 거당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여야 영수회담 합의에도 불구, 서울대회를 강행키로 한 것은 여의도집회가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필두로 시작된 전국순회 강연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만여명 참석을 목표로 한 이 행사에 소속 의원과 위원장 전원은 물론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지구당에 150∼200명의 당원을 동원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
 또 연사도 이회창 총재와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은 물론 최병렬 부총재, 김덕룡 손학규 홍사덕 의원, 이명박 국가혁신위 미래경쟁력분과 위원장 등 당내 대표적 연사들을 총동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15일 서울역과 영등포역에 이어 16일 오전 영등포, 대방, 여의도 전철역 일대에서 전단 배포와 차량을 통한 가두홍보를 벌였으며 행사시간도 여의도 일대 직장인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오전 11시30분으로 조정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대회 생중계도 추진중이다.
〈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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