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4·16재단 창립식서 혁신·민주 공동체 교육 다짐
▲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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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단체 '2018소통과 협력의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달 송주명 교수를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정했으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재정 교육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13일 논평을 내고 "4·16재단 창립대회가 열린 시각, 이 후보는 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6·13필승전진대회에 참석했다"면서 "이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인기에 편승해 표를 얻어 보고자하는 행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이 후보의 행보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16재단 창립대회'에 참석하면서,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의 직립, 4·16재단의 출범과 함께 우리 교육도 올곧게 바로 세워야 한다"며 "자신만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게 하는 경쟁 교육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연대하면서 행복을 추구해가는 혁신교육과 민주적 공동체 교육이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수원에서 개소식을 가진 이재정 예비후보도 지난 12일 안산 세월호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직접 찾아, 재단 창립 축하인사를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10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월호가 다시 세워졌다. 미수습자 5명이 가족들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며 "세월호가 바로 서는 오늘 진실이 밝혀지고, 새 역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선거 자금을 모으기 위한 '펀드 모금'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송주명 펀드'를 출시하고, 1차 모금 목표액을 10억원으로 정했다. 송 후보는 "도민이 참여한 펀드는 선거자금을 도민들에게 빌려 쓰고 선거종료 후 돌려주는 모금방식으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더 나은 경기교육을 열망하는 도민의지가 오롯이 반영되며,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더불어 숲' 펀드 개장 3일 만인 지난 11일 30억원의 펀드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 후보캠프 측은 "역대 선거를 살펴보더라도 펀드 모금의 양상은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를 방증해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당부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4파전이 예고됐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