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서구 간담회 참석 새로운 협의체 구성 주장
김응호 "산업부 양해각서 재무기능만 오는 것" 논평
유정복, 동구 어르신 격려 14일 사퇴 후 선거전 전망
▲ 10일 서구 검단스마트시티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같은 당 소속 서구 후보자로부터 서구 현안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 10일 인천 동구 주민행복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 '제46회 동구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서구 검단스마트시티 현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구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유정복 시정부에서 추진한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와 관련, "졸속으로 체결된 만큼 이를 대체할 새로운 4자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015년 체결한 4자 합의보다 매립지 종료시점이나 대체매립지 조성 등을 명확히 규율하는 새로운 협의가 필요하고, SL공사는 정부가 책임있게 운영·관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매립완료 부지는 조건 없는 인천시로의 이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관 받은 매립완료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과 결합해 미래 비전과 철학이 담긴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에 활용해야 한다"며 "정서진과 아라뱃길, 선사유적 등 주변의 자욘·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뤄 50만 서구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검단신도시 2기 사업 ▲서울지하철 2호선과 7호선 청라 연장 등 지하철 연장 및 직결사업 ▲제3연륙교 완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주변 지역민 생활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날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GM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신설에 있어 생산 기능은 브라질로 넘기고 재무 기능만 한국으로 오는 것이다. 한국의 사업을 키울 목적이었다면 생산 업무가 함께 와야 한다"며 "한국핵심기술 R&D 역량 강화 또한 근본적인 지원이라 볼 수 없다. 한국지엠이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와 지적재산권 이전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사합의와 MOU 발표로 한국지엠의 문제가 끝난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제대로 된 경영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영실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에 미래발전 전망을 제시하고 감시기능을 보다 제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잇따라 찾았다.

계양구의원 라 선거구에 출마하는 신동민 예비후보와 남동구의원 나 선거구의 김민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후보들을 격려하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현 인천시장은 오는 14일 인천시 확대간부회의 후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10일 조동암 정무부시장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교육 업무협약 체결식' 등 업무를 처리하고, 유시장은'제46회 동구 어버이날 기념행사' 등에 참석해 노인들을 격려했다.

/신상학·곽안나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