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쯤 수원 권선구의 한 무료급식소는 각지에서 온 노인 200여명으로 북적거렸다.
이모(83·서울 영등포)씨는 "생활비가 빠듯해 밥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 황모(80·여·수원)씨도 "사람들과 같이 먹으니 덜 외롭고 맛있다"고 했다. 이곳 급식소를 찾는 대부분은 홀몸노인으로 어려운 형편인데다 식사를 챙겨줄 가족이 없다.
이현미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기획부장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무료급식소를 바라보는 그릇된 사회분위기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점심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
/글 김예린 수습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사진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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