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인천시선관위 홍보 서포터즈
20180503010203.jpeg
오는 6월13일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 교육감들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란 보통, 평등, 직접, 비밀 4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하며, 국민을 대표하여 일할 대표자를 뽑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으로서 국가의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실상 비용이나 시간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국민 개개인 모두가 함께 참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므로 국민들을 대신하여 일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선거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 사람이 바로 '유권자'이다.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낼 수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여러 명의 후보자 가운데 우리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해줄 적합한 대표자를 골라야한다.

우리는 많은 정치인과 유명인들에게 속아 왔다. 크게는 전직 대통령에게 속았고 다음 대선에 유망주였던 한 정치인이 가장 치사스런 일로 낙마했고, 그는 거대한 정치적인 포장을 하고 우리를 속였다. 또 연출가로 시인으로 시나리오, 뮤지컬, 예술의 이벤트까지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인물은 수많은 여자를 농락한 희대의 카사노바였다. 그는 연극계의 왕이었으며 찬란한 가면을 쓰고 우리를 속였다. 한 여자 검사가 세상을 뒤집어 가면 벗기기가 미투라는 이름으로 온 나라를 휘젓고 있다.

이렇게 화려한 가면을 쓴 정치가, 예술가, 화가, 교수들에게 우리는 철저히 속고 있었다. 이제 누가 화려한 포장지로 가면을 쓰고 우리 앞에 나타날지 걱정이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그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후보자는 철저히 솎아내야 할 것이며 이미 지난 시간동안 많이 해온 실수를 또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10명 중 5명이 전과자라니 개탄할 노릇이다. 전과 건수도 수백 건에 달한다고 하니 적지 않은 전과를 보유하고도 선거에 나서겠다는 뻔뻔함이 기가 찰 일이다. 이들이 철저한 도덕성 검증 없이 지역 주민들의 대표가 된다면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의 가치는 퇴색하고 지방정치에 대한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도박, 뇌물수수, 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간통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음주운전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은 수시로 등장하는 '단골' 기록이다. 지역 일꾼이 되겠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모습 아닌가.물론 전과가 있다고 모두 주민 대표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덕성과 준법성은 공직자에게 필수요건이다.이번 선거를 통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혹시라도 죄질이 나쁜 전과자가 공천을 받았을 경우 지역 주민들은 표로 냉엄하게 심판해야 할 것이다. 법적으로 전과사실을 공표하고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고는 있는 만큼 후보자 개개인을 철저히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 이상 구태 정치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전과자 후보가 주민의 대표로서 자질이 충분한지는 유권자들이 가려내야 할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내세운 공약들이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를 통찰력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 후에는 잊지 말고 투표를 해야 한다. 그저 임시 공휴일이란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한 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