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기념 7·8일 인천문예회관 야외광장
20180501010170.jpg
▲ '2018 인천시민을 위한 행복나눔 미추홀 연등축제'가 5월7~8일 이틀동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인천불교총연합회
불기 2562년인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인천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고 지역과 종교를 넘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한마당 '2018 인천시민을 위한 행복나눔 미추홀 연등축제'가 5월7~8일 이틀동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축제의 시작은 7일 오전 10시부터 광장 주변에 설치된 부스에서 연등 만들기, 연근 연잎가루 전병만들기, 합장주 만들기, 네일아트, 열쇠고리만들기, 인경체험관, 사찰카레 등 여러 가지 체험 할 수 있으며,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인천시민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지는 '재능기부 축제한마당'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기부 축제한마당은 춤과 노래 등 저마다의 장기를 뽐내며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무대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웃고 즐기는 무대가 끝나면 '수륙영산대재'가 이어진다. 수륙영산대재는 우리나라 불교의 장엄한 전통의식으로 인천시 무형문화재인 인천수륙재보존회와 범패·작법무 보존회가 범패와 바라춤, 법고춤 등이 어우러진 장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수륙영산대재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인천지역 7개 사찰 연합합창단의 무대도 펼쳐진다. 200여명의 합창단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인천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봉축탑 점등과 함께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갖가지 모양의 장엄등과 저마다의 손에 연등을 들고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시민들의 행렬은 또 하나의 장관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등행렬이 끝난 후 저녁 7시30분부터는 유명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힐링음악회'의 막이 오른다. 종교와 세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 장르의 뮤지션들을 초청했다.

트로트계의 거장 설운도와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 있는 국악인 남상일,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래퍼 치타, 화려한 무대의 6인조 걸그룹 비타민엔젤과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가 출연해 1시간30분 동안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8일은 전통등 전시가 이어진다.

불교와 전통문화, 현대 공연이 어우러지는 미추홀연등축제를 준비한 사단법인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일초스님은 "오는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축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올 한해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