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각국서 신사참배 규탄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시민·학생 반일 시위

【홍콩·베이징·타이베이 <&28371>·교도=【연합】】 아시아 각국의 경고에도 불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15일에도 각국 주요 도시에서 반일 항의시위가 계속됐다.
 ▲베이징=중국 최고 명문대의 하나인 칭화대 학생 30여명은 이날 오전 일본 대사관 부근에 집결,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시위학생들은 경찰의 통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시위를 가졌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우리는 일본 정부에 대해 중국과 일제치하에서 고통을 겪은 다른 아시아 인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시위도중 간간이 `타도 일본 제국주의"", `중국 인민 만세""라는 구호를 외쳤다.
 ▲홍콩=제2차대전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간 홍콩 화폐를 일본군 지폐로 강제 교환 당한 주민들에 대한 보상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홍콩 전쟁배상협회도 이날 홍콩 주재 일본 영사관 앞에서 강력한 시위를 벌였다.
 ▲타이베이=20여명의 우익인사들이 타이베이에 위치한 사실상의 일본 대사관 앞에 몰려가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분노,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 통일연맹 회원들은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아직도 살아있다” “고이즈미의 신사참배 강력반대” 등 구호가 적힌 각종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