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아트센터, 내일 거장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피아노 독주회
▲ 28일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러시아 거장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Vladimir Ovchinnikov).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대표 음악가 곡 연주




'러시아 낭만' 감성을 담은 거장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인천에서 열린다.

엘림아트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엘림홀에서 러시아 거장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Vladimir Ovchinnikov)' 내한 공연을 연다.

그는 G.네이가우스에서 이어진 러시아 피아노 정통을 계승하는 연주자로, 유일하게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영국 리즈 콩쿠르를 함께 석권한 피아니스트다.

옵치니코프는 모스크바 중앙음악원과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후 1982년과 1987년 세계적인 두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리즈 우승 직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독주회를 펼쳤고 그때부터 영국 로열 필하모닉, 런던 필 하모니아,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팀들과 함께 협연해왔다. 2005년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공훈 예술가'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과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 중앙음악원의 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옵치니코프는 러시아 후기 낭만파 대가들의 곡을 연주한다. 우선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작품번호 23번' 3번부터 4번, 5번, 6번, 7번이 연주된다.

이후 이어지는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42번'은 라흐마니노프가 바로크 시대 작곡가 '아르칸젤로 코렐리'의 곡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어 인터미션(휴식 시간) 후 차이코프스키의 짧은 곡들이 휘몰아친다.

우선 '유모레스크 작품번호 10번' 2번으로 시작해, '사계 작품번호 37번'의 1월과 2월, 6월, 11월, 12월이 이어진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자장가 작품번호 16번' 1번이 이어진 이후, 라흐마니노프의 가곡인 '데이지'와 '라일락', '폴카 작품번호 76번'으로 막을 내린다.

전석 모두 2만원이다. 아트센터 회원은 20%, 인천지역 학생과 교사의 경우 각각 25%, 30%씩 할인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20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도 30%까지 저렴하게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센터 홈페이지(http://elimartcenter.co.kr/)에서 볼 수 있다. 032-289-4275

/김은희 수습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