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SIMPLE 2018 장욱진·노은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의 심플(simple) 정신을 새롭게 재해석해보고자 매해 개최하고 있는 SIMPLE전시의 네번째로 장욱진과 노은님의 작품 3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의 거장 중 한명인 화가 장욱진은 '나는 심플하다'라는 그의 말대로 체면과 권위에서 벗어나려고 애썼고 평생을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단순한 그림을 그렸다.


장욱진은 해, 나무, 아이, 집, 동물 등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려내며 단순한 조형성을 통해 사물과 자연의 핵심적인 본질을 꿰뚫고 있다.


재독화가 노은님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있는 그대로 발산하는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형태와 동양의 명상법을 통해 응축된 단순함으로 예술의 순수성을 추구한다.


유럽 화단에서 그림의 시인이라 평가받고 있는 노은님은 현재 독일 함부르크와 미헬슈타트를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이며 2019년 11월 독일 남부 미헬슈타트시립미술관에서 노은님 영구전시실이 개관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화가 장욱진의 직관을 통한 단순하고 심플한 예술세계와 동양의 명상과 독일 표현주의가 만나는 다리로 평가 받는 재독화가 노은님 작가의 순수한 예술정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changucchin.yangju.go.kr)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000원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