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지역 국정홍보대회에 참석한 박상천 최고위원과 박상규 사무총장(인천 부평갑)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야당의 발목잡기""에서 비롯된 정치불안에 있다고 비판하고 정치안정을 위한 초당적 노력을 야당에 호소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야당의 정치발목잡기는 정부의 리더십을 약화시켜 국정지연과 국민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는 정부의 노사불안, 집단이기주의 극복능력 저하와 연결돼 사회불안이 가중된다”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동북아 3국중 우리만 후진국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 따라 정치불안 해소를 위한 경제·남북문제의 초당적 대처기구 설치를 야당에 제안하는 한편 경제실상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민심동요을 막아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경제회복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지난 2년간 SOC 예산을 동결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적 실패요인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박 최고위원은 “해외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감소를 내수진작과 세계 1등상품 확대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투자마인드 회복을 위한 일부규제 완화조치를 취하면 연말이나 내년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야당은 북한에 1억2천만달러를 지원한 현 정부를 상대로 `퍼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김영삼 정부 때는 직접 지원 2억6천만달러와 경수로 건설예산 32억달러 등 엄청난 돈을 퍼줬다”고 역공을 취했다.
 박 총장은 또 인천공항 유휴지 의혹사건에 대해 “우리 당 소속 설송웅 의원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야당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고 개헌문건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나라당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총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개헌론""과 관련해 “오늘 당 4역 회의에서 박양수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자기가 쓴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관련 언론사를)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와 함께 “수십년간 야당을 하다 집권을 하다 보니 실수한 점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이젠 경험을 쌓았으니 2번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들이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정찬흥·박주성기자〉 chju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