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의혹 밝힌다”
野, 건설교통위 단독 소집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를 단독 소집했으나 여당의원들이 불참해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증인출석을 요구한 인천공항공사 강동석 사장과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 등도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자 한나라당 건교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국회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려는 이상호 전 단장을 검찰에서 소환해 국회 조사를 무산시키고 여당의원들마저 불참한 것은 것은 명백한 국회모독”이라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 소속 건교위원들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국회 건교위 소집을 계속 요구하는 등 국회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건교위원들은 13일 다시 위원회를 소집한 뒤 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인천공항공사를 방문, 강 사장을 상대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정찬흥·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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