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 진영근 작가 오늘부터 개인전
올해 만 60세를 맞아 전각 예술가로서의 삶을 돌아보고자 마련한 개인전으로, 서예와 전각 등이 결합한 작품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목석생화전'은 전각 예술이 죽은 나무와 무생물인 돌에 조각을 새겨 꽃을 피우는 행위라는 의미에서 붙었다.
또 다른 제목인 '미치광이 미친짓'은 미치지 않으면 이를 수 없다는 뜻이 담긴 정민(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책 제목 '불광불급(不狂不及)'에서 따온 표현이다. 진공재 작가는 "전각 예술에 미쳐서 오직 이것만 해왔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958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진 작가는 16세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독학으로 서예와 전각을 익혔다. 1991년 제3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전각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3회 중국 서령인사 전각평전에서는 한국인으로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우수장을 받았다.
한국서예협회 이사·경기도지부장, 한국현대서예문인화협회 이사, 한국 전각학회 감사를 맡았으나 2003년 모든 일을 내려놓고 지리산 등 산을 떠돌았다. 원광대 서예학과와 전주대 교육대학원에서 전각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다.
/김예린 수습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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